건보공단, 2008~2012년 지급자료 분석
60대이상 많이 발병...수술진료비 1363억원
망막질환 환자가 매년 12%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망막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망막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했다. 망막장애로 수술한 환자는 2012년 9만 9000명으로, 전체 인원의 11.6%를 차지했다.
망막질환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도 계속해서 증가했다. 망막질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1185억원에서 2012년 2억 21억원으로 연평균 14.3% 늘어났다. 수술진료비는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했다.
세부질환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망막박리 및 망막이단이 39세 이하 젊은층에서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기타 망막장애 및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망막장애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60대 이상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노인층에서 고혈압, 당뇨가 많이 발병하다보니 망막장애 질환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망막정맥폐쇄와 같은 혈관질환 및 황반원공, 망막전막도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망막질환이 노령인구에서 발생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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