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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한 명당 환자 13명…인력확충 절실"

"간호사 한 명당 환자 13명…인력확충 절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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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 6일 정총서 근무환경 개선 강조

▲ 병원간호사회는 6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정한 간호실현을 위한 병원간호사의 역할'을 주제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의협신문 이은빈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수가 법정인원으로 환산할 때 1:13으로 미국이나 호주의 1:5, 일본 1:7에 비해 간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와 함께하는 직접 간호시간을 증가시켜 제대로 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은 6일 더케이서울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제39회 병원간호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임원선거에서 연임이 확정된 곽 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역사를 가지게 됐고, 등록회원 또한 10만을 넘어섰다"면서 "병원의 근무환경은 설립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개선됐지만, 간호인력간 업무규정 미비로 역할상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간호사는 환자의 건강결과와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병원 경영측면에서도 중요한 인력임에도, 절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문제가 되어 제대로 된 평가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병원간호사회에서 실시한 2013년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의 이직률은 16.9%, 평균근속년수는 8년으로 상당수의 경력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병원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를 제7차 장기사업의 2차년도로 잡은 병원간호사회는 이날 총회 주제인 '진정한 간호실현을 위한 병원간호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업무 영역 정립과 경력관리 연구를 진행, 표준화된 전문간호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는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과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유광사 대한병원협회 윤리위원장이 참석해 간호환경 개선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옥수 간호협회장은 "올 한해는 기회와 도전의 해"라고 강조하면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 한국 보건의료의 중심에 간호가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복지부 정책관은 "간호사가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고, 환자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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