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포시의사회 시작으로 20일 안양·25일 성남 등 줄줄이

지난달 24일 김포시의사회가 포문을 연 데 이어 오산시가 이달 14일, 용인시와 동두천시가 18일, 안양시와 하남시의사회가 20일 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줄줄이 일정을 잡고 있다.

이번 총회는 3월 3일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을 앞두고 일제히 진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도 최근 정기총회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11일 경기도의사회가 공개한 시군의사회 총회 일정에 따르면, 경기도 각 권역 의사들은 이달 중후반부터 내달 20일까지 폭넓게 총회를 열어 투쟁 관련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시 24일, 성남시 25일, 양주시 28일, 수원시가 내달 12일 등으로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반까지 일정이 집중돼 있다.

지난달 열린 김포시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큰 변화를 초래하는 중대한 의료정책을 추진하면서 의료계와 구체적 협의도 하지 않고,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 붙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료는 중대한 기로에 와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금 우리 의사들의 분노의 핵심이 수가문제나 제도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가로서 판단과 역할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논의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의료계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소속 전 회원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다음은 경기도의사회 산하 시군의사회 정총 일정.  

이은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