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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가톨릭의대인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자랑스런 가톨릭의대인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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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동창회 25일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의 밤
문정림 국회의원(사회공헌)·김완욱 교수(학술연구) 수상

▲ 왼쪽부터 신완식(의료봉사)·문정림(사회공헌)·김완욱(학술연구) 수상자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에서 6년째 노숙자들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신완식 의무원장이 제12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의료봉사부문)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은 사회공헌부문을, 류마티스 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내과)는 학술연구부문을 수상했다.

가톨릭의대 동창회는 1월 25일 팔래스호텔에서 제12차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의 밤 행사를 열고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 시상식과 116명의 신입회원(55회)의 가입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55회 신입회원의 가입으로 가톨릭의대 동창회원은 5088명이 됐다.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은 감염내과 분야의 권위자로 이름을 날리던 2009년 2월 돌연 강단을 떠났다. 보장된 정년을 6년이나 남겨뒀지만 교수직과 함께 여의도성모병원 내과장·가톨릭중앙의료원 세포치료사업단장 등의 직함도 모두 내려놓고 그가 향한 곳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 요셉의원은 치료비를 낼 형편이 안되는 노숙자와 행려자들을 위해 1987년 고 선우경식 박사가 세운 무료병원이다. 신 의무원장은 20년 넘게 몸이 아파도 갈 곳 없는 가난한 이들의 손을 잡았던 고 선우경식 원장의 발자취를 묵묵히 따르고 있다.

신 의무원장은 "돌아가신 선우경식 원장과 수많은 의료봉사자와 후원자들의 헌신이 없다면 이 일을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돌렸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요셉의원을 찾는 환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힌 신 의무원장은 "노숙자와 행려자들에게서 나는 냄새도 이제 적응이 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문정림 사회공헌부문 수상자는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겸 대변인·대한재활의학회 홍보이사를 맡았으며, 자유선진당 대변인·선진통일당 정책위의장 겸 대변인·박근혜 대통령후보 직능총괄본부 보건의료본부장을 역임했다.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새누리당 원내 부대표로 활동하면서 약 50여건 가까운 법안을 대표발의, 이중 30%를 입법하는데 성공하며 법률소비자연맹·국정감사NGO모니터단·대한기자협회 및 한국NGO연합 등에서 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하루 3시간만 수면을 취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문 의원은 "대학에서는 장애아동을 돌보면서, 의료계에서는 불합리한 의료현장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움에, 국회의원을 맡은 뒤에는 마음이 아픈 국민 때문에 울고 있다"며 "더 이상 장애아동과 의료계와 국민이 아파하지 않도록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완욱 학술연구부문 수상자는 보건복지부가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양철우·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황대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에서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기전을 학계 최초로 규명한 주인공.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발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재단 도약연구사업(NRL) 책임자·대한활막염연구회장·미국류마티스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는 "끝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준 은사들과 선후배들이 아니었다면 연구를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더 열심히 연구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자랑스런 가톨릭의대인의 밤 행사에서 케익을 자르고 있는 수상자들과 가톨릭의대 인사들. 왼쪽부터 최근영 신입 동창회원(55회 졸업생)·강무일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김갑식 의대 동창회장·신완식(의료봉사)·문정림(사회공헌)·김완욱(학술연구)·주천기 의대 학장.
김갑식 가톨릭의대 동창회장은 "의대동창회는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동문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료NGO 네트워크인 'CAN GO'를 활성화 하고, 체계화를 통해 활동의 질과 범위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가톨릭의대와 동창회의 위상과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아 사회봉사를 비롯해 재정 안정화와 즐거운 동창회를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동창회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동문을 위해 '명예의 전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의대인의 밤 행사에는 강무일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김광태 세계병원연맹 회장·주천기 가톨릭의대 학장을 비롯해 김승조·김재호 자문위원과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등이 참석, 자랑스런 가톨릭의대인상을 받은 수상자와 신입 동창회원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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