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갑상선 질환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RI치료병실)을 최근 확장 오픈했다. 본관 12층에 RI 치료병실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부천병원에는 RI 치료병실이 모두 3개로 늘어났다.
병원은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RI 치료병실을 확장했다.
갑상선암에 이용되는 방사성옥소 캡슐을 복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60년 동안 꾸준히 사용돼 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암 조직과 남아있는 잔여갑상선을 파괴해 치료와 함께 재발을 방지하는 이 치료법은 한 번 치료로 효과가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치료 때 환자의 몸에서 1~2일간 방사선량이 상당량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차폐처리가 된 치료병실에서 2박3일간(혹은 3박 4일) 생활해야 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이란 병실 내부에 치료환자가 있을 때 병실 밖으로는 방사선 피폭이 되지 않도록 병실 벽 전체를 차폐처리해 특수 시공된 병실이다. 이외에도 방사성오염물질을 별도 처리하는 배관과 별도의 저장 탱크, 개별 특수 환기시설 등이 필요하며 이의 운영을 위해서는 동위원소취급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병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의뢰센터(☎032)621-5554)를 통해 핵의학과로 접수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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