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개 지방의료원연합회 11일 성명… 대책 마련 촉구
폐업 기로에 놓인 진주의료원을 살리기 위해 이번에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장들이 나섰다.
국가정책병원으로서 양질의 진료를 수행하며,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는 100년 전통의 지방의료원이 일방적 폐업 통보로 하루아침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경상남도는 도민의 건강권 확보 및 의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200여 직원들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연합회는 "지방의료원은 구미 불산 사태, 신종플루 및 사스(SARS) 대유행, 태안기름 유출사고, 태풍 등 위기재난 시 국가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필수의료안전망과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방의료원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지방의료원은 민간이 감당하기 힘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응급진료, 감염병 격리치료, 만성질환자 관리, 호스피스 환자보호, 가정방문 간호 등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수행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8천여 임직원 모두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공공의료를 약화시키는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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