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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광주시의사회 총회 스냅

광주시의사회 총회 스냅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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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의약분업 등으로 백척간두에 이른 의료계 상황 때문인지 113명이 대의원 중 109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진행됐다.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시작 전부터 대의원들이 대부분 참석, 의료계 현안에 대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오후7시 전현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려 광주광역시장 및 광주시의사회장의 표창, 모범분회 시상이 있었다. 조국현(曺局炫)회장은 “3년동안 대과없이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지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회원들의 정을 잊지 못할 것이며 의약분업을 앞두고 최고의 투쟁 성과을 이룰 수 있도록 차기 회장단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이임사를 겸한 개회인사을 함으로써 대의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승완의장은 “김두원(金枓元)의협회장 직무대행이 격려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상시국이라 못 내려왔다”며 배경설명후 대독하자 대의원들은 의협이 총력을 기울여 의약분업에 대처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한 듯 더 큰 박수로 격려했다.

○…결의문 채택에서는 ▲정부 의약분업 정책의 대수정 ▲현실적인 의료수가 조정 ▲정부 참여 보장되는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진료비 심사평가원의 완전 독립기관 설립 등 의료계의 목을 조르고 있는 뒤틀린 현실을 바로잡고자 하는 광주광역시 2,000여 회원의 염원을 담았다.

○…속개 본회의에서는 임시의장으로 김승완의장을 선출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 99감사보고를 이의없이 통과시키고 2000년 사업계획 및 1억6,580만9,000여원의 새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임원개선에서는 의장에는 단일입후보한 최 균(崔 均·최 균 소아과의원)원장이 선출. 당초 2명이 입후보해 경합이 예상됐던 회장 선거는 이정융(李廷隆·이정융외과)후보가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통해 “의협 의쟁투 중앙 상임위원으로서 전력을 다하고 의사회 단합을 위해 사퇴하겠다. 지지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총회장에서 전격사퇴하자 김의장은 의사회 단합을 위해 용퇴한 이후보에게 큰 박수를 부탁. 이로써 최수용(崔壽鏞·서울의원)후보가 무투표당선됐다. 감사에는 최규철(崔圭哲·조선대병원 부원장), 김정길(金正吉·동구내과), 김갑승(金甲承·동구 갑소아과)원장이 추천돼 박수로서 선출.

○…새로 당선된 최 균의장은 회원들의 뜻을 살려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약분업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 최수용회장은 의약분업 투쟁시 시민단체의 힘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환경·시민단체에서의 적극적 활동을 강조했으며 의사회는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지만 같은 회원이라고 마냥 안을 수 만은 없다며 정화차원에서 제재나 징계까지도 고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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