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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도내시경수술한다

목디스크도내시경수술한다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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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내시경수술이 목디스크에서도 시도돼 목 디스크 수술의 대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목디스크 수술은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 자리에 뼈이식이나 인공구조물을 넣는 수술이나 또는 후방에서 현미경을 이용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이와같은 방법은 장시간의 수술시간을 요하고, 사지 마비 등의 위험성이 있어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숙련된 척추 전문의에 의해 선별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최근 허리디스크의 경우 내시경수술법의 보급으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는 추세. 그러나 목디스크는 수술부위가 좁고 위험한 척수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목디스크의 내시경 수술은 손에 꼽을 정도며, 국내에서는 시술하지 못했다.

연세의대 김영수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는 지난3월부터 미세 내시경 튜브를 이용해 7명의 환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시행,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성의 목디스크가 후측방으로 튀어 나오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수술대상으로 했으며, 퇴행성 골극이나 중심성 디스크는 제외했다. 수술팀에 따르면 7명의 환자 모두에서 수술 즉시 통증이 사라졌고 2㎝정도의 수술부위에 통증이 전혀 없이 수술후 2∼3일경에 모두 퇴원했다. 또 수술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로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부위를 극소화했으며, 정상적인 뼈나 척추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후 합병증이나 운동장애가 전혀 없었고 다른 보조기의 착용도 필요없었다.

김교수는 특히 “이제까지는 디스크가 뒤로 튀어나온 후측방 디스크의 경우라도 척수 신경의 마비 위험성 때문에 앞으로 들어갔으나 내시경수술에서는 후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 조직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후 특별한 재활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수술법은 오는 8월 20∼24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디스크내 학회 라이브서저리 워크샵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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