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업에 충실함으로써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우리의 열정은 정부의 무책임과 무대책 앞에 불가능한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5천여 의대생이 참여한 25일 집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참의료 실현을 위한 전국 의과대학 학생회 연석회의'의 채현욱 정책국장(연세의대,본과4)의 말이다.
출범한지 3개월만에 대규모 집회를 갖느라 조직의 구성과 세밀한 정책틀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인정하는 채국장은 "우선 보건복지 예산의 확충과 지역의보의 정부 지원이행 촉구에 연석회의의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집회 참여 인원을 1천여명 으로 신고했다 5배로 불어난 인원에 행복한 당혹감을 맛봤다는 채 국장은 "약대생들과도 협력해 의사단체과 반목으로 치달았던 모습을 극복하고 보다 생산적인 논의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채 국장은 "그동안 선배 의료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익숙치 못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책임있는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석회의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전국 33개 의대생들이 참석한 25일의 집회는 풍물패와 대학 그룹사운드 동아리의 공연에 맞쳐 축제의 분위기속에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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