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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활짝 핀 한국의학

활짝 핀 한국의학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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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한국의학, 성공적인 학술 대제전

의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의협 종합학술대회가 올해로 30회째를 맞아, 국민과 의사가 함께 호흡하며 `한국의학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학술 대제전으로 위상을 새롭게 했다.

5월 3∼5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회는 의사와 일반인 등 연인원 1만5천명이 참가한 매머드 학술대회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의 날'을 선포, 환자의 아픔과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새로운 의사상을 정립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회 첫날인 3일 오후에 `자선음악회'를 마련, 불우한 이웃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며 뜨거운 용기를 심어줬고, 대회 마지막날인 5일에는 의사와 함께 하는 건강달리기 대회를 열어 건강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다. 조직위원회는 음악회와 달리기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 이웃과 어려운 환자진료를 위해 전액 기부했다.

학술대회의 꽃으로 장식된 노벨의학상 수상자 초청 특별강연 코너에서는 롤프 M. 진커나겔·에르빈 네어·베르트 자크만 등 역대 수상자 3인이 세계의학의 조류를 소개한데 이어, 한국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직위원회는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철저한 검증작업 등을 통해 선정한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명단을 공개, 우리나라도 앞으로 10년내 노벨의학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대회 운영의 특색 중 하나로 평가됐다. `위상제고의 장', `신뢰의 장', `단합의 장' 등 세가지 컨셉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회원에게는 알차고 실속있는 정보와 단합의 무대를 제공했으며, 일반인에게는 의료가 무엇인지 `정확한 개념전달'을 위해 노력했다.

사흘간 숨가쁘게 진행된 종합학술대회는 학술대제전 답게 풍성한 학술정보가 쏟아졌다. 기초·임상 통합심포지엄(10개 주제·53개 연제)·회원 연수강좌(20개 주제·82개 연제)·`의료와 사회' 심포지엄(11개 주제·41개 연제) 등을 통해 소개된 연제들과 대회 전반적인 진행상황은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사이버 학술대회'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기도 했다.

학술정보 이외에 진료에 필수적인 첨단 의료기와 의약품도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으며, 의사의 문학적·예술적 재능을 뽐낸 제1회 문학제와 제11회 의인미전은 일반인에게 의사의 색다른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지제근 대회 조직위원장(대한의학회장)은 이번 30차 종합학술대회와 관련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는 조직위원회 임직원과 사무국의 헌신적인 노고가 뒷받침됐다”며 “특히 애정과 관심을 갖고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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