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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4:01 (금)
[기호 1번] 나 현 후보

[기호 1번] 나 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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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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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의료계는 지난 10여 년 간 질곡의 세월을 보내 왔습니다.  그 10여 년 간 무려 열 번이나 의협 회장이 바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료계가 얼마나 험난한 시절을 겪어왔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질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으며, 고소고발로 얼룩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3년 임기의 새 집행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새 집행부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출범할 것입니다. 의료계를 덮칠 거센 물결이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의협의 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협의 안정은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이 전제되지 않고는 안정은 있을 수 없습니다. 37대 의협 회장은 반드시 의료계 내부갈등의 골을 메우고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외부로부터의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제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은 누구보다도 저의 몫이자 저의 소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 그리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회원 여러분을 받들겠습니다. 나현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회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의협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의협의 신뢰회복 없이 화합과 단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의협의 힘은 회원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의협의 안정과 기능회복을 위해서도 신뢰회복은 절실합니다. 회계와 회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통을 더욱 강화해 반드시 잃어버린 의협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

특히 회무에서의 투명성은 회계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훨씬 더 중요한지도 모릅니다. 의료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대부분 회원들이 의협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함은 물론 내용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무의 투명성의 중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회무에서의 투명성은 회원의 높은 참여도와 그 의미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들에게 구체적 실익을 안겨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뜬구름 잡는 헛된 공약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선동적 구호로 회원 여러분을 현혹시키려 하지도 않겠습니다. 현실 가능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관철시킴으로써 3년 임기를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공약은 당장은 회원 여러분들의 갑갑한 속을 후련하게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더 큰 좌절을 안겨줄 것이 뻔합니다. 그간 그런 일을 너무 많이 보아 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지하시듯 36대 경만호 집행부는 수많은 현안으로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저는 서울시의사회 회장으로서 관례상 의협의 부회장직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회무를 주도할 입장은 아니었으나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경만호 집행부의 성공과 좌절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저만의 크나 큰 자산입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 집행부 안에서 의사결정과정과 결과를 낱낱이 지켜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특히 경만호 집행부의 시행착오야말로 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의협 회무를 알만 하면 떠난다고들 합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특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집행부일수록 아쉬움은 더 클 것입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행부의 일원이면서도 동시에 관찰자였다는 점에서 직접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도 시행착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산을 갖게 됐습니다. 의협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을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그 자산으로 회원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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