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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간호조무사 '영역 전쟁'...의원협회도 참전

간호사 -간호조무사 '영역 전쟁'...의원협회도 참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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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진료보조업무 박탈 반대" 성명서 발표

업무영역 설정을 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직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원협회가 간호조무사의 진료보조업무를 제한해야 한다는 간호협회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의원협회는 7일 성명을 내어 "간호조무사 업무제한은 의료현실을 완전히 무시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6일 ‘간호인력별 적정업무영역 설정’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간호사의 간호보조 업무로 국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의원협회는 "간호사 인력난으로 간호사를 고용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간호조무사를 고용해 간호인력을 보충하는 상황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반드시 간호사를 고용해야 하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지시 감독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의료현장이 붕괴되던 말던 자기 것만 챙기겠다는 극단적 직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협회는 "간호조무사 업무제한은 간호사의 인력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고 의료수가가 현실화되었다는 가정 하에서나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못박으면서 "저수가 체계와 극심한 간호사 인력난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간호조무사의 진료보조업무가 박탈된다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심각한 운영난이 야기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간협의 간호조무사 진료보조업무 박탈 주장은 개원가의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또 하나의 악의적인 정책으로,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직역간의 갈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특정 직역이 용역을 맡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분명하게 절차적 하자가 있는 만큼 간협은 본 연구 결과를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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