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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회장 건보공단서 1인 시위

경만호 의협회장 건보공단서 1인 시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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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통합 관련 헌법소원 결정 앞두고 정치적 압력 안돼!"

▲ 경만호 의협 회장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였다. 건강보험 재정 통합과 관련한 위헌 소송에 대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경만호 회장을 공박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건보통합 헌법소원에 대한 정치권 등 외부의 압력을 막기 위한 1인 시위를 펼쳤다.

경 회장은 "위헌 소청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본질과 상관없는 정치권의 의도적인 왜곡 움직임에 대응하고, 국민에게 현재의 건강보험이 지닌 문제점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경 회장은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건보공단 사보노조 등과 함께 "건강보험 분리 및 의료 민영화 앞당기기를 위한 인사"라며 김종대 이사장 퇴진과 FTA 반대 입장을 밝히며 1인 시위에 나서자 정치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인 시위 현장에서 경 회장과 막닥뜨린 정 최고위원은 "의협 회장이 이명박 정권의 의료민영화 도입, 건강보험 분리에 김종대 이사장과 함께 앞장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꼭두각시 김종대, 의협 경만호 회장의 삼각형이 건강보험 제도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헌법소원 판결에 정치권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경 회장의 입장은 듣지 않은 채 "위헌 소송을 철회하라"는 요구까지 했다.

경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헌법소원은 정 의원 등이 우려하는 의료 민영화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임을 분명히 밝히고 "건보공단에 대한 헌법소원은 이미 의료 민영화라는 문제가 부각되기 벌써 이전부터 건보제도 자체에 대한 불합리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제도에 보험자 가입자 공급자 누가 만족하냐?"고 밝힌 경 회장은 "부실한 건강보험제도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도록 건강보험의 새 판을 한번 짜보자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보험은 관련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 회장은 또 "현행 건강보험은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보험자·공급자·가입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보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건보통합과 관련한 헌법소원 결정에 앞서 '헌법소원 특별위원회'를 가동, 결과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경 회장의 이날 1인 시위 현장에 함께 참여한 좌훈정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국민건강보험 통합과 관련한 헌법소원 판결에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에 나섰다.

▲ 경만호 의협 회장과 좌훈정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이 건보공단 앞에서 "정치권의 외압을 중단하라"며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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