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황기 교수팀(오상언, 김원우)은 '원발성 군날개 수술에서 마이토마이신-C 점안액의 농도에 따른 재발률에 관한 고찰'이란 연구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1997년 10월부터 1998년 2월까지 김안과병원에서 원발성 군날개로 진단받고 수술한 환자 중 6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389명 423안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팀은 수술 후 마이토마이신-C 점안요법의 투여 농도에 따른 군날개의 재발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알아보기 위해 사전정보를 배제한 채 환자를 임의로 세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에게 각각 농도를 0.2mg/ml, 0.1mg/ml 0.05mg/ml으로 달리한 마이토마이신-C를 수술 다음 날부터 하루 2회씩 5일 동안 점안케 했다.
그리고 수술 후 주기적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막곡률 측정, 재발 여부, 합병증 유무, 안압측정 등을 실시했고, '각막 윤부에 닿아있는 경우' 이상을 재발로 정의했다.
이 결과 전체 재발률은 14.7%(62안)였으며, 각 그룹별 재발률은 1그룹(0.2mg)에서는 8.4%(119안 중 10안), 2그룹(0.1mg)은 13.7%(138안 중 19안), 3그룹은 19.9%(166안 중 33안)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반면 합병증 발생률에서는 1그룹과 2그룹은 각각 3안, 3그룹은 2안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은 각막미란, 검구유착, 각막수술 흔적 등이었다.
김황기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마이토마이신의 농도를 높게 할수록 군날개의 재발률은 줄어들지만 대신 공막연화, 공막궤양, 공막 석회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적당한 농도를 선택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 결과 0.2mg/ml의 농도가 가장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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