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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삼육재활센터에 수해성금 전달

경만호 회장, 삼육재활센터에 수해성금 전달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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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오식 이사장에게 피해 및 복구 상황 설명 들어
국립보건연구원 방문해 수해지역 방역 만전 당부

▲ 1일 삼육재활센터를 찾은 경만호 회장이 수해로 인해 엉망이된  휠체어, 의료기기 잔해 등을 보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1일 경기도 광주의 삼육재활센터를 방문해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센터 관계자를 위로했다.

전국 최대 장애인 재활치료시설인 삼육재활센터는 지난7월27일 이 지역에 시간당 100㎜의 폭우로 경안천의 수위가 높아지자, 경안천과 합류하는 센터 앞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재활병원 1층과 암센터 1층, 장례식장 등이 물에 잠겼다.

경만호 회장은 이날 민오식 이사장과 재활학교 교장실에서 10만 의협 회원을 대표해 수해복구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도록 수해성금을 전달했으며, 민 이사장으로 부터 피해 및 복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민 이사장은 "2년전에도 침수돼 곤지암천에 150㎝의 제방을 쌓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수해는 처음이다"며 망연자실했다.

▲삼육재활센터 민오식 이사장이 경만호 회장과 함께 병동내 수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민 이사장은 "직원과 군인,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복구 작업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으나 재활병원이 정상화되려면 최소한 한달은 걸릴 것 같다. 다행히 피해상황이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하고, 의협의 지원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만호 회장은 "개인적으로 수해피해 경험이 있어 수해복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삼육재활센터는 재활병원, 재활학교, 재활작업소, 재활관, 노인요양원, 재활체육관 등을 갖춘 전국 최대의 장애인 재활치료 및 요양시설.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재활병원으로 지하와 1층에 있던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내시경검사실, 초음파검사실 등이 모두 물에 잠기면서 거의 모든 의료장비와, 진료실과 사무실의 전산장비, 사무집기 등이 물에 잠겼다. 병원관계자는 피해 규모를 11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재활병원에는 수해 이후 진료기능이 완전 마비돼 입원환자들을 인근 재활병원으로 전원조치하고, 1일 현재 17명의 환자들이 남아있었다. 경 회장이 방문한 1일에는 2층과 3층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남아 다른 재활병원으로의 전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오염된 물건에 긁히거나 찔릴 우려에 대비해 자원봉사자들에게 파상풍 주사를 맞히고 있었다.

1일 복구현장에는 군인 215명이 동원돼 침수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한 각종 사무집기 등 쓰레기를 치우고, 소방대원 18명이 8대의 펌프를 동원해 병원 안과 밖의 흙탕물을 청소중이었다.

한편 경회장은 병원 내부의 수해현장을 민 이사장의 안내로 둘러봤다.의협에서는 수해성금 외에 데톨비누 10박스(1천장)의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 경만호 회장(오른쪽)이 민오식 이사장에게 수해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삼육재활센터 방문 후 경 회장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해, 수해피해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이 신속하고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 회장은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윤승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손진우 총무과장 등을 만나 비상근무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지역에 신속한 방역소독을 비롯해 방역관리 요령 안내, 가축별 질병예방 등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협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의협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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