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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인력난 자금난 '2중고' 심각

공공병원 인력난 자금난 '2중고' 심각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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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지방공사 의료원의 인력난과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전국 지방공사의료원 인력 수급 현황에 따르면, 전국 33개 시·도립병원의 의사 소요인력 총 959명 중 현재 근무중인 의사는 724명에 불과해 25%에 달하는 235명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필요인력 912명 중 157명(17%)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미충원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인력난 가속화 현상은 대도시에 위치한 서울강남병원, 부산의료원, 인천의료원 등에서 특히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과 더불어 의료보호 진료비 체불에 의한 자금난이 지방공사 의료원의 경영수지 악화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의료원연합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537억원이던 급여비 미수금액은 2000년 81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의료보호 진료비 체불액이 540억원에 달해 전체 환자의 24%를 차지하는 지방공사 의료원의 경영을 위협하고 있다.

의료원연합회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민간병원으로 이직하거나 개원해 진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재투자 여력이 없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고 밝혔다.
의료원연합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공공병원에 공중보건의사를 우선배치하고, 서울 부산 등 7대도시에도 이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배치기준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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