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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조제료·일반약 슈퍼판매 인터넷서도 '후끈'

약국 조제료·일반약 슈퍼판매 인터넷서도 '후끈'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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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조제료 인하 청원에 네티즌 1400여명 참여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찬반양론 '팽팽'

약국 조제수가 인하,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논의가 사이버 세상에서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약국 조제료 인하 청원 운동에는 1400여명이 공감을 표하며 서명을 남겼고, 국민 편의를 위해 일반의약품에 대한 슈퍼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들과 반박글 이어지면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토론방인 ‘아고라’에서는‘건강보험재정파탄의 주범인 약국조제료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청원운동을 제안한 ‘키로프’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약국 조제료는 약사들이 약을 포장해주는 댓가로 받는 비용에 불과한데도 복약지도료의 10배가 넘어가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약국으로 지불되는 돈은 1년에 2조원이 넘으며,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날짜별 산정방식 등 현 약국 조제료 기준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꼬집으면서 “의약분업후 약국 마진보전등을 이유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약국 조제료만 없애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조제료 폐지 청원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25일 현재 이 청원에 서명한 네티즌은 1400여명에 이른다.

일반약 슈퍼판매도 뜨거운 감자도 떠오르고 있다.

 
아이디‘chang’는 ‘박카스를 약국에서만 판다는게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들을 먼저 생각한다면 해열제,파스, 상처에 바르는 연고, 소화제, 소독약, 일반 감기약 등은 슈퍼같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취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약국에 가서 소화제나 파스,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주세요 라고 했을 때 어느 약사에게도 부작용이 있다던지, 어떤 증상이 있다면 쓰지 말라던지, 어느 정도 바르거나 복용하라는 말 한마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굳이 이렇게 간단한 것들조차 꼭 약국까지 가야 살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모든 약품을 다 아무데서나 팔자는 말이 아니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약사들이 아무 말 없이 주는 것 들만큼은 집 주변에 꼭 있는 슈퍼나 24시 편의점에서 팔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것까지 반대하는 약사들의 외침은 결국 국민들의 편의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지극히 집단 이기주의적인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이 글은 1만 86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일반약 슈퍼판매 이슈는 지난 23일 경실련이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촉구하는 전국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뒤 더욱 불이 붙은 상태로 일각에서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을 들어 슈퍼판매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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