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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시장 포화…개원가, 보험 영역으로 'U턴'

비급여시장 포화…개원가, 보험 영역으로 'U턴'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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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진료학회, 추계 학회서 고혈압·당뇨 등 보험 분야 컨텐츠 강화

"비급여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제 개원가는 다시 보험 분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한일차진료학회는 21일 전국에서 모여든 개원의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기념관에서 14번째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보험 진료 영역에 대한 학술 컨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한 가지씩 더 익히는 일차진료', '내과영역의 기본을 새롭게 다지자', '차근차근 해결해보는 진료실의 어려운 문제들' 등의 세션에서는 일차진료의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학술 정보들이 실제 임상 사례와 노하우를 중심으로 밀도있게 다뤄졌다.

예년 같으면 미용·성형·비만 등 비급여 진료 영역에 대한 강의에 개원의들이 집중적으로 몰렸겠지만, 미용·성형·비만 세션과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 열리는 일반 진료 세션이 열린 강의실에서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안익헌 회장(경북 구미·서울웰빙의원)은 "개원가의 어려운 경영현실이 모든 의사들에게 비보험 영역 진료를 강요하고 있지만, 어떤 영역의 진료를 하든 학문적 기초가 탄탄한 의사가 훌륭한 진료를 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보험과 영역의 강의와 학술 행사를 강화해오고 있다"며 "과거에는 개원가가 수익과 직결된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보험 분야 강연에 참석자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차진료학회는 일차진료 의사라면 누구나 진료·시술·치료할 수 있는 학술 영역을 통합·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 아래 매년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 역시 보험영역과 비보험영역의 균형과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비보험 영역으로는 여드름 치료와 색소 병변 치료,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서의 안전한 비만 치료, 탈모 환자 치료 등 일차진료의가 곧바로 진료 현장으로 돌아가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강의도 열렸다.

한편 안익헌 회장은 내년 1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1월 말부터는 신임 회장에 이종화 원장(경북 경주·늘푸른의원)이 취임해 2년 동안 학회 운영을 이끈다.

학회는 앞으로 학술행사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학술 저작물의 간행과 학술지 발간사업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학문적 기반이 공고한 학회로 발전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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