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트윈스타 허가…'ARB+CCB' 전성시대

트윈스타 허가…'ARB+CCB' 전성시대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2 13:0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말 출시 예정…복약 순응도 ↑ 혈압 강하 ↑
항고혈압 복합제, 단일제 시장 규모 넘어 인기몰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채널차단제(CCB)가 결합된 또 하나의 항고혈압 복합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빠르면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노바티스·화이자의 '엑스포지', 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의 '세비카', 한미약품·MSD의 '아모잘탄(코자XQ)'에 이어 네 번째 ARB+CCB 복합제다.

트윈스타는 단일 성분 ARB제제로는 유일하게 광범위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는 '미카르디스(프리토)'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치료 성분 '암로디핀 베실레이트'가 합쳐진 제품이다.

858명의 중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8주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트윈스타(텔미살탄80mg+암로디핀10mg)는 평균 혈압을 최대 48.9mmHg 감소시켰으며, 트윈스타 복용군의 82.7%가 목표 24시간 활동혈압(ABPM)을 달성했다(암로디핀 10mg 37.9%). CCB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말초혈관 부종의 경우 암로디핀10mg 그룹의 17.8%에서 발생한 반면 트윈스타 그룹에서는 71% 이상 줄었다.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가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2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혈압 강하 효과를 강화한 하나의 제형에 여러 항고혈압 성분을 담은 복합제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ARB와 이뇨제를 결합시키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ARB+CCB 조합의 복합제가 인기를 끄는 추세다. ARB+CCB는 가장 널리 처방되는 성분의 조합일 뿐 아니라, 두 약물의 기전 상 혈관 확장과 체액 조절 작용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

IMS Health 자료(2009년 7월~2010년 6월)에 따르면 ARB+CCB 복합제 시장 규모는 연간 860억원대에 이르며, 전년도 대비 6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잘탄과 세비카의 경우 출시 1년만에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ARB가 포함된 복합제 시장은 연간 3800억원대로 이미 단일제 시장 규모(3175억원)를 넘어섰다.

사라 자비스 영국 일반의·여성건강 로열 칼리지 펠로우는 2010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회의에서 "내약성이 뛰어난 고혈압 치료는 환자가 느끼는 약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그들의 혈압을 좀더 잘 관리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며 "환자가 당뇨병 또는 대사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중증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