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기 당시 주말·휴가 반납한 의료진에 "존경과 감사"
25개월간 보건복지부를 이끈 전재희 장관이 30일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전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복지부 직원들과 국민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정든 복지부를 떠나는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전 장관은 "경제위기와 함께 찾아온 신종 인플루엔자라는 '건강 위기'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퇴근도 잊고 주말과 휴가를 반납한 채 수개월 동안 복지부·지방자치단체·보건소의 상황실 야전침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낮을 지켜준 분들과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밤새워 검사와 치료를 해준 많은 의료진들이 있어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하긴 했지만 장애인연금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기초노령연금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힘들 것 같던 사회보험징수통합도 이뤄냈다"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2차 기본계획을 완성하지 못하고 후임 장관에게 큰 짐을 드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복지부를 떠나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 복지부 울타리의 한 축이 되겠다"며 복지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