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평가결과 공개...임상 질 강원대병원·대우병원 등 높아
대구의료원 등 5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임상 질은 강원대학교병원과 대우병원·인천사랑병원 등이 선두에 올랐고, 환자만족도에서는 곽병원과 마산의료원 등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8일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124곳과 300병상 이상 병원 2곳 등 모두 126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평가영역 가운데 의료서비스 영역에 대한 평가점수 분석 결과 평가대상 기관들의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 기준시 83. 6점으로 종전의 의료기관 평가결과(73.8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영역에서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 및 시설 환경 등 진료운영체계 △환자진료와 약제관리·검사·응급 등 부서별 업무성과 등을 평가했다.
또 2007년부터 도입된 임상 질 지표 영역에서는 강원대학교병원과 대우병원·인천사항병원·청주의료원 등 4곳이 우수등급을 받았다. 임상 질 지표 영역에서는 폐렴과 중환자,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등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이 밖에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된 환자만족도영역에서는 곽병원과 마산의료원, 순천한국병원, 안동의료원, 인천사랑병원, 장흥병원, 해남우리병원이 외래 및 입원환자 모두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제 후속작업 12월까지 마무리
한편 복지부는 인증제 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의료기관 평가방식을 현행 강제평가에서 ‘자율신청+의무신청(요양병원, 정신병원)’ 형태의 혼합형 인증제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올 12월까지 관련법령의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새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 스스로 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자체 평가기준을 내제하고 있는데다 인증결과공표 의무화로 소비자의 알권리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지부는 의료법 개정 후속조치로 인증전담기관 설립, 조사위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 양성, 관련 법령 정비 등의 제반 준비사항을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단 인증제 시행전 제도전환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개발된 인증기준을 적용해 평가받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하며, 그 밖에 자발적으로 인증을 신청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인증전담기관 주관하에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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