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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맨 출입금지' 굳히기...개원의사회도 가세

'영맨 출입금지' 굳히기...개원의사회도 가세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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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내과의사회 성명서 발표, “복제약가 인하해야”

개원내과의사회가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입금지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개원의사회 차원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입금지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도의사회와의 연대를 통한 공동행동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20일 성명서를 내어 “제약사 직원 출입금지 등의 지역의사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리베이트 쌍벌제 입장을 보는 개원 내과의사들의 심정은 참담하다”면서 “약가의 거품이 있다면 정부와 제약사 사이의 약가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호도해 국민의 정서에 호소, 특정 집단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는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준비되지 않은 의약분업을 강행해 국민의 불편과 약제비 및 조제비 상승을 인한 보험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정책적 오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쌍벌제는 복제약 사용을 권장하던 기존의 정책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오히려 전체 약제비 상승을 유발하는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개원내과의사회는 특허만료약품과 복제약가를 인하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리베이트 쌍벌제 입법이 약제비 절감을 위한 조치였다면 복제약가를 인하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는 지적.

또 개원내과의사회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관련된) 의협의 일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향후의 행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부에 의협이 결의한 ‘15개 대정부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쌍벌제 성명서 전문

최근의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입법을 보는 우리 개원 내과의사의 심정은 참담하다. 약가의 거품이 있다면 이는 정부와 제약사 사이의 약가산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약가가 일단 결정된 이상 리베이트가 전체 약제비나 국민부담 상승의 주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의 정서에 호소해 특정 집단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는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는 준비되지 않은 의약분업을 강행하여 국민의 불편과 약제비 및 조제비 상승으로 인한 보험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정책적 오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의 쌍벌제 정책도 약품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복제약품의 사용을 권장하던 기존의 정책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오히려 전체 약제비의 상승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정책적 실수일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보험급여 부분의 진료가 대부분인 우리 내과개원의들은 그동안의 열악한 보험수가로 가중되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10여 년 전의 의약품 실거래가와 의약분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쌍벌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손실을 강요당하여 이미 병원이전과 폐업이 속출하는 등 생사의 기로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우리 개원내과의사회 회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특허 만료 약품, 복제 약품의 약가를 인하하라.

하나. 의협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향후의 행동에 적극 참여한다. 의협의 ‘15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정부가 즉각 수용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직접적 영향이 제일 큰 내과계 개원의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현행 불공정한 공정경쟁규약을 폐지하라.

하나. 제약사 직원 출입금지 등의 지역의사회 결정을 존중하며 지지한다.

하나. 지속적으로 손상 받은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회복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라.

하나. 전체적인 수가 현실화에 대한 정부의 일정을 제시하라.

 2010년 5월 12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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