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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면역혁명

면역혁명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10.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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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 도오루 지음/이정환 옮김/부광출판사 펴냄/1만 3000원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질병을 치유할 수 있으며 예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신문이나 잡지에서도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민간요법과 관련된 기사나 상품광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암이나 아토피성 피부염·교원병 등 현대의학의 골칫거리인 난치병에 면역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은 대부분 치유한 경험을 예로 든 것이어서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왜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 근거를 제시한 경우는 거의 없다.

또 면역학 분야의 연구도 면역의 화학적인 구조에 대한 분석 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아, 질병의 발생 이유나 치유과정과 구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는 같은 '면역'이라는 말이라도 면역력과 면역 연구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처럼 비친다.

면역요법이 주목받는 것에 비해 현대의학은 질병치료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유전자·게놈·단백질 분자해석 등 신체의 미세한 구조를 해명하는 분야에서는 현대의학이 분명히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질병의 근원을 뿌리 뽑은 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다시 말해 현대의학은 질병을 치유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펼쳐져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출간한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오던 <면역혁명>이 최근들어 다시 주문이 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면역에 대한 이론을 임상 예를 들어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쉽게 풀어놓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아보 도오루 교수(일본 나카다의대 대학원)는 일본을 대표할 만한 면역학자다. 저자는 최근에 면역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발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왜 지금 현대의학은 '면역'이라는 기초의학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지를 설명했다.

이 책은 새로운 암과 난치병의 치료제를 찾고 있는 지금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등대 역할을 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베일에 싸인 우리 몸을 지키는 군대 역할을 하는 면역을 하나하나씩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된다.

태어나기 전 모체에 있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치유해주는 면역은 아무 부작용 없이 병을 막고 없애고 예방할 수 있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

면역은 자신의 몸을 고칠 수 있는 자연치유능력이다. 면역은 암과 그 외의 난치병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치료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자인 저자의 연구내용이 소개되고,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저자와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함께 저자의 대표 저작물인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내 몸을 살리는 면역의 힘> 등의 저작물도 다시 책방 게시대 앞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아보 도오루는 이 책들에서 몸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우리 몸을 괴롭히는 권태감·알레르기·아토피·요통·기관지천식·불면증 등을 약없이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통합'과 '균형'의 입장에서 인간의 본래적인 생체의 '자기방어'와 '자연치유능력'에 주목하며 난치병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02-333-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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