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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사·약사 '악수'

부산시 의사·약사 '악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6.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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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시청서 대시민 약속 공동선언
"대립 청산하고 화해·협력하자" 약속

의약분업을 분기점으로 갈등과 대립관계를 지속해 온 부산광역시의사회와 약사회가 부산시민 앞에서 화해와 상생을 선언했다.

▲ 의사와 약사의 화해와 협력을 선언한 자리에는 허남식(가운데) 부산시장이 참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근(왼쪽) 부산시의사회장과 옥태석(오른쪽) 부산시약사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정근)와 부산시약사회(회장 옥태석)는 23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두 단체의 화해와 협력을 담은 '부산시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와 약사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시의사회에서 정근 회장, 이만재·오무영 부회장, 이종수 학술이사, 최봉식 사회참여이사 등이, 부산시약사회에서 옥태석 회장, 김외숙·김정숙·배효섭·이민재·유영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의사회와 부산시약사회는 이날 "부산시 의사회와 약사회 소속 의사와 약사는 부산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상생 협력하기 위해 이번 공동 선언을 마련했다"며 6개 항의 대시민 약속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해 의·약 협업의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부산시약사회는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상담환자가 오면 가까운 동네의원에 가서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키로 했으며, 부산시의사회는 처방전을 변경할 때 미리 약사들에게 알려 재고의약품 발생으로 인한 국가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두 단체는 또 부산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양산에 유치, 부산시를 동북아 의료허브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공동선언에 앞서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5월 8일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부산시의사회관을 전격 방문했으며, 5월 22일에는 부산시의사회가 창립 64년 만에 부산약사회관을 답방하는 등 관계 개선에 노력해 왔다.

정 근 부산시의사회장은 이번 의·약 협력 공동선언문 발표에 대해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의 갈등이 시민들에게 밥그릇 다툼으로 비쳐져 사회적 자존심을 훼손당했다"며 "이제 두 단체가 공동파트너십을 구축해 의·약 협업의 시대를 열기로 한 만큼 부산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보건의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옥태석 부산시약사회장도 "의·약 협력 공동선언이 대국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뒤 "과거의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상생 협력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의사회와 약사회 회장단과 상임이사진들이 참석,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했다.

부산광역시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와 약사 협력 공동선언

부산광역시 의사회와 약사회 소속 의사와 약사는 부산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상생 협력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부산광역시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의사와 약사는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한다.

- 부산광역시 의사회와 약사회는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의·약 협업의 시대를 열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 부산광역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상담환자를 가까운 동네의원에 가서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 부산광역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처방전 변경시 미리 약사들에게 알려서 재고의약품 발생으로 인한 국가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앞장선다.

- 부산광역시 의사회와 약사회는 상호 협력을 통해 부산광역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관광사업을 선도함으로써 부산지역 경제발전에 앞장선다.

- 부산광역시 의사회와 약사회는 부산광역시를 동북아의료허브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하여 부산·울산·경남 800만 주민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양산 유치를 위해 적극 앞장선다.

2009년  6월 23일
부산광역시 의사회·약사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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