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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6:44 (금)
"의료계 목소리 내 달라"

"의료계 목소리 내 달라"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8.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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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행안부 장관 청메포럼 참석
"법 질서 확립하겠다" 강조

▲ 청메포럼에서 강연을 한 원세훈 장관(앞줄 가운데)이 보건의약계 주요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민생치안·공무원 인사·중앙 및 지방 행정조직 관리 등을 도맡고 있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 질서 확립과 정부 조직개편을 통한 규제 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청메포럼(대표 한광수·전 대한의사협회장 대행) 주최 간담회에서 '법 질서 확립과 공직사회 개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료계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유승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장석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이형복 자유미래의사회장·이병훈 전 의정회 사무총장·임정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과 서울시 구의사회장·각과 개원의협의회장을 비롯해 치협·한의협·간협 등 보건의료단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청메포럼에서는 한광수 대표·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장·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장·김정렬 전 서울시한의사회 장·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나 현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등이 참석,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와 소통하는 보건의료계의 창구 역할을 맡아 성공하는 MB 정부가 되는데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광수 대표는 "의약분업 당시 서울시 보건의약단체장들이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청메포럼을 결성하게 됐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한 뒤 "보건의약단체가 화합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앞장설 때 MB 정부가 지향하는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은 "법 질서가 확립되지 않다보니 사회적 혼란과 수 많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불법집회나 폭력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정부 조직개편과 규제 완화를 통해 작은 정부와 큰 시장을 지향함으로써 대통령이 내세운 '잘 사는 국민·따뜻한 사회·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이 앞으로도 목소리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과 헤드테이블에 동석한 주수호 의협 회장은 "우리나라는 법 위에 떼법이 있다. 진료실과 응급실에서 의사에 대한 폭력문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폭력에 무방비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의료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 회장은 "경찰에 신고를 해도 '환자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식으로 폭력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진료현장에서 빚어지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진료실에서의 폭력이 용인돼서는 안된다. 법 질서를 수호하는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메포럼은 2000년 서울시의사회장을 맡고 있던 한광수 전 회장이 직역간 이해와 협조를 위해 서울시 한의협·치협·간호협·약사회 회장에게 모임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후보로 나선 이명박 씨를 초청, 정견발표회를 열면서 정례 모임을 시작했으며, 이 전 시장의 보건의약분야 정책자문 역할을 맡았다. 2007년 대선에서 이 전시장을 전폭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3월 16일 정식 포럼으로 출범,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청메포럼은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사업'과 '메디컬'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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