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방접종사업 품목 선정…9월부터 시작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영국 보건부의 국가 예방접종사업 품목으로 선정됐다.
한 발 앞서 출시된 '가다실'(MSD)이 그동안 국가가 주관하는 예방접종 사업에서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조달구매사업에서 입찰을 따낸 것.
영국 보건부는 오는 9월부터 매년 12~13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국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사업을 진행한다고 한국GSK가 4일 밝혔다.
또 14~18세 소녀를 대상으로 하는 '따라잡기'(catch up) 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2009년 9월부터 잉글랜드·웨일즈·북아일랜드 지역의 16~18세 소녀 대상 접종을, 2010년 9월부터는 15~17세 소녀 대상 접종을 진행한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오는 9월부터 16~17세 소녀를 대상으로 따라잡기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2010년 9월부터는 백신 접종을 끝내지 못했거나 접종한 적이 없는 소녀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에디 그레이 GSK 유럽제약사업부 사장은 "영국 전역의 소녀와 여성들에게 희소식"이라며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장점으로 하는 '서바릭스'가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평균 30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며, 약 10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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