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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제의 약 10선] 1.가다실

[올해 화제의 약 10선] 1.가다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1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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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Times.com은 올 한해 산업적, 사회적 혹은 학술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의약품 10개를 선정해 매일 1개 씩 발표한다. 발표는 가나다 순이며 의협신문 지면에는 12월 17일자부터 게재된다.

1. 가다실(자궁경부암 백신, 한국MSD)

최초의 암백신...유용성엔 아직 물음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월 27일 4가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4가 백신 '가다실'을 시판허가했다. 미국보다는 1년 정도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약으로 암을 예방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이 백신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이슈는 학교 단위에서 접종을 의무화 할 것인가 였다. 이에 대한 논의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의무접종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에서 활발했지만 국내와는 다소 동떨어진 얘기였다.

▲국내 첫 가다실 접종자인 김희은 양(12세).

국내에서는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셌다. 가다실의 국내 공급사인 한국MSD는 미국 내 시판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 백신을 유통시키고 있다.

지역이나 병의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회 접종에 60∼90만원 선이라는 가격대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판매사는 실제 접종 횟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지 않다. 다만 높은 관심도에 비해 실제 접종은 드문 편이라는 개원가의 분위기만 간간히 전해지고 있다.

한편 가다실에 대한 연구결과는 출시 이후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이 백신을 어떤 여성에게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한 해답은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그러는 동안 자궁경부암 100% 예방이란 다소 오해살만한 홍보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소비자들이 이 백신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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