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기초의학 연구비 지원이 중단된 이후 행사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학술대회에는 400여편의 주옥같은 논문이 쏟아져 나왔다.
26일 열린 개회식에서 이순형 대회장은 "연구비가 하루 아침에 중단된 상황속에서도 400여편의 연제가 발표된 것은 각고의 노력과 역경을 극복한 증거"라며 "왕성한 학구열과 투혼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연구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심협력하고 더욱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이 날을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지제근 대한의학회장, 이종욱 서울의대 학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기초의학계의 발전을 기원했으며, 8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특별강연까지 참관한 전종휘 명예교수는 참석자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받았다.
기초의학협의회가 주최한 '기초의학 발전방향'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의대 졸업생의 기초의학 지원과 기초의학 교수요원의 지원 확대등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은 물론 대학당국과 정부의 지원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안영수 교수(연세의대 약리학,의협 학술이사)는 '기초의학 전공자 확보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발전방안으로 기초의학 지원재단 설립 의대 설립 준칙 제정과 신임제도 기초의학연구센터 설립 기초의학 전공 인력에 대한 병역특례 MD-PhD 도입 등을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해부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및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생화학, 분자생물학회,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병리학회 등 9개 학회별 심포지엄이 열려 풍성한 학술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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