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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 인터뷰]박정하 의무이사

[상임이사 인터뷰]박정하 의무이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7.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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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 바로잡기 온 힘 국민-의사 신뢰회복 앞장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직접 의협 안에 들어와 회무를 수행하다보니 실제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일이 대응해야 할 현안도 많고, 의무분야에서 도맡아 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정하 의무이사는 "의무이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이곳저곳 좇아다니다 보니 진료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경제적으로 위축이 되는 면은 있지만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계를 매도하거나 호도하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접수도 하고, 법에 호소도 해 봤는데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죠. 아무리 의견을 내도 소리없는 메아리로 되돌아 오는 공허함 때문에 여럿이 힘을 모아 함께 해 보자며 한국의사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 의무이사는 왜곡된 의료현실을 바로 잡자며 한국의사회를 결성, 한 손에 청진기를, 또 한 손엔 마우스를 쥐고 온라인 활동을 펼치다 주수호 회장 후보와 인연이 닿아 35대 상임이사진에 발탁됐다.

"국민과 의사간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의권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마음은 한국의사회 활동 당시와 마찬가지"라고 밝힌 박 이사는 "왜곡된 의료정책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기 정책 설계단계부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잘 대응하면 바로잡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무를 맡고 보니 상당수 정책이 이미 추진 중이거나 돌이키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는 것들이 많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의사를 허위청구나 하는 파렴치범으로 몰거나 환자와 불신을 키우는 제도를 추진하는 것이 환자 불신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 박 이사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일이 신뢰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박 의무이사는 "아직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고, 도움을 주는 성과가 많지 않아 안타깝지만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소 불안하고 어렵더라도 집행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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