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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전략적 제휴

마크로젠 전략적 제휴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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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크로젠(대표이사 : 서정선)이 美 셀레라(Celera)社의 중국내 직접투자 회사인 상하이 진 코아(Shanghai Gene Core)社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2월 20일 마크로젠 본사에서 서정선 대표와 진코아의 책임자인 린주(Lin Zuo)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조인식에서 양사는 지노믹스(Genomics) 분야의 연구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특히, 포스트 지놈(Post Genome) 시대의 각광받는 분야로 대두되고 있는 SNP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양사는 상호 역할분담을 통해 특정 질환별로 SNP를 발굴하되, 그 결과를 공유하고, 아울러 SNP 분석 방법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법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한 양사간의 SNP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서, 마크로젠의 Bioinformatics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진 코아(Shanghai Gene Core)사는 구조 및 기능 지노믹스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중국내 대표적인 외자계 생명공학 업체로 미국의 셀레라(Celera)사가 47.5%,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스사(Applied Biosystems)가 4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진 코아사는 중국 정부기구 및 연구기관과도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1,000여개 이상의 중국내 연구소, 병원, 제약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객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이 인간 전체의 염기서열을 해독한 상황에서 현재 Ethnic Difference(민족적 차이)에 집중하여 한국인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크로젠은 한국인 지놈사업 추진과 병행하여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인종의 유전자 연구 콘소시움인 '몽골리안 지놈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우선 한국인의 유전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아시아 민족의 유전정보를 합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 후 이러한 유전자 정보 등을 판매하는 것을 장기 수익모델로 정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각 질병의 개인적 차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SNP 분석 기법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향후 SNP 분석 정보가 마크로젠의 유전정보 데이터 베이스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그 첫 단계를 시작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 단일염기다형성)이란 평균적으로 인간의 DNA 염기 1,000개당 1개꼴로 나타나는 개인별 특이적 염기들로서 이들의 차이가 개인의 체질, 질병에 대한 감수성, 특이 유전병 등 많은 개인적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지놈 프로젝트 이후 가장 기대되는 중요한 분야로 미래 개인별 예측의학의 기초가 된다. 앞으로 특정 질병에 연관된 SNP의 발굴과 그 특허 획득이 유전자 특허와 더불어 생명공학 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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