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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투우 본고장 우뚝

인슐린 펌프 투우 본고장 우뚝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2.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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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다나 지' 스페인 세계일류 한국상품전 참여
노무현 대통령 부스 방문 관계자 격려

▲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스페인 순방 중에 세계 일류 상품전시회장을 방문, 수일개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국 기업의 효과적인 스페인 시장진출과 상품홍보를 목적으로 12∼15일 스페인 마드리드 종합체육관에서 '2007 스페인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중심이 된 대기업관을 비롯 IT·통신·의료기기 등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국내 인슐린펌프로는 유일하게 제품을 출품한 ㈜수일개발은 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인슐린펌프인 '다나 지'(DANA G) 제품을 전시했다. 스페인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수일개발 전시부스를 방문,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수봉 건국의대 교수팀(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이 개발한 다나 지는 당뇨환자에게 필수품인 인슐린펌프(인공췌장기)와 혈당측정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에 특허를 등록했다. 이 제품은 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결합하고도 무게가 60g에 불과해 두 제품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특히 눈이 나쁜 노인도 보기 편하도록 LCD화면으로 구성했다. 인슐린펌프는 망막증·말초신경장애·백내장·뇌졸중 등 당뇨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제품. 지금까지 인슐린펌프는 설정된 양만을 주입하게 돼 있어 인슐린 양을 조절해야 할 때마다 병원을 찾아 투입량을 조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개발된 다나 지는 혈당을 측정하고 섭취하고자 하는 식사량을 입력하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인슐린 주입량을 계산한 뒤 자동으로 주입하도록 돼 있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은 단순한 혈당 측정 기능 뿐만 아니라 현재 혈당·탄수화물 양·환자의 인슐린 내성·이미 투입된 인슐린 양을 고려해 환자에게 적절한 인슐린 양을 계산해 준다.

최수봉 교수는 "당뇨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투입량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다나지는 주입량을 조절할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제거함과 동시에 필요한 인슐린 양을 자동적으로 투입하게 해 저혈당을 예방하는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1979년 세계최초로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했으며, 2000년 국내 치료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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