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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 잔류면역력측정, 한국 검사법 유용"

"두창 잔류면역력측정, 한국 검사법 유용"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8.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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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 연구결과 보도
오명돈 교수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발표

▲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을 간편하고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법이 서울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대표연구자 오명돈 교수)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감염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널인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를 통해 불활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 검사가 두창의 잔류 면역반응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대표연구자 오명돈 교수)이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피부반응검사를 이용한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 예측'에 대한 보도를 통해 "불활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 검사는 이러한 잔류 면역반응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명돈 교수팀은 "두창백신 접종 후 수십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평가하는 것은 공중보건학적인 측면과 새로운 백신 개발에 있어서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은 과거 수십 년 전에 두창백신을 접종 받은 63명과 두창백신을 접종 받은 적이 없는 20명을 포함한 총 83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불화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했다. 또 피부반응 검사 시행한 2일째 모든 자원자에게 두창백신을 접종한 뒤 두창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피부병변을 관찰해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의 지표로 이용했다. 연구팀은 두창백신 접종 후 8일째 농포가 나타나면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분류했으며, 피부병변이 빨리 변해 병변을 중심으로 경결(딱딱해지는 피부반응)이 나타나면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류에 따라 30명은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34명은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혼합된 형태의 피부반응(indeterminate response)이 나타난 19명은 추가 분석에서 제외했다.

서울대병원 간염내과 연구팀은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검사의 두창 잔류면역력 평가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5%와 97%로 확인했다.

한편, 실험실내에서 측정한 다른 면역학적 지표인 중화항체역가와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특이한 T 세포 반응은 두창 잔류면역력 평가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피부반응 검사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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