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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1:34 (금)
척추수술 세계가 인정

척추수술 세계가 인정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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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분야에서 우리 나라 의사가 개발한 수술기법이 외국 교과서에 처음으로 수록됐다.
척추 디스크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은 과학 및 의학분야의 전문적인 교재를 발간하는 독일 Springer 출판사의 요청으로 `최소 침습적 정형외과학'이라는 독일 의과대학 교과서를 지버트, 프레일, 쟈노섹 박사와 공동 집필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국내에서 논란이 되어왔던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법이 의료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게 됨으로써 세계적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독일 의과대학 교과서에 수록된 이 원장의 내용은 목디스크 부위에 직경 4<&27838> 가는 관을 넣어 탈출된 디스크 수핵 덩어리를 레이저로 수축·기화시켜 치료하는 경피적내시경레이저 경추디스크수술법.

이 원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113명의 환자에게 수술을 하고 평균 3년을 추적한 결과 수술환자의 83%가 완치되었으며, 12%에선 통증 개선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한 후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수술법의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작게 절개함으로써 주변 조직이나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혈이 거의 없고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당일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정확한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정밀한 의료장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학계는 “이 원장이 개발한 수술기법이 외국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세계 의학계에 한국의학의 위치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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