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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다양한 관점에서 근원적으로 접근한다

불안...다양한 관점에서 근원적으로 접근한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5.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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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학회 학술대회..."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극복 가능성은 가장 높은 정신질환"

'불안'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산하 연구학회로 정식 발족한 대한불안장애학회가 '불안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번째 공개 학술대회를 갖고 인간에게 있어 불안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조명했다.

대한불안장애학회의 2005년도 춘계 학술대회(5월 13일·서울대 어린이병원 임상제2강의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정신과질환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불안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시도가 이루어졌다.

하태현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는 "현재 또는 미래에 다가올 일에 대한 염려로 인해 생기는 신체적·생리적 각성증후군"이라고 '불안장애'를 정의했으며, 채정호 가톨릭의대 교수(성모병원 정신과)는 "신체적 통증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불안장애가 아닌, 다른 질병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또 유범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신과)는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우수해 원인규명 및 극복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질환"이라고 전망했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심포지엄에서는 ▲정신분석적 관점에서의 불안(박용청·한양의대) ▲동물과 인간의 불안:공통점과 차이점(채정호) ▲불안의 생물학적 근원(석정호·한림의대) ▲불안의 현상학적 이해(하태현) ▲현재 불안장애의 분류:타당한가?(유범희) 등이 발표됐다.

또 '벤조다이아제핀의 올바른 사용' 심포지엄에서는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이상과 불안장애(이상열·원광의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그 문제점(오강섭·성균관의대) ▲적절한 벤조다이아제핀 사용지침(김찬형·연세의대) 등이 발표됐다.

김찬형 교수는 "최근 벤조다이아제핀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시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 약물을 특별한 문제없이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매우 많을 뿐 아니라 아직 더 내약성이 우수하고 효과가 빠른 약물이 없는 만큼 이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한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특강에서는 권준수 회장(서울의대 교수)의 '강박증의 이해:정신병리와 뇌기능 이상'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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