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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내게 치료지침을 내려줘!

내게 치료지침을 내려줘!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5.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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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의료 정보의 활용 <12>

■ 다양한 기관의 가이드라인들 (1)

예전에 강철수씨의 '내일뉴스'라는 만화가 있었다. 주인공 발바리가 구입한 한 고물 라디오에서 계속 내일의 뉴스가 나오는데 그 내용이 맞아 떨어지는 데서 비롯되는 에피소드들이었다. 한때 10만원 수준까지 올랐던 비상장 기술주를 4만원 대에 샀다가 몇 년 새 1000원으로 떨어져 비참한 가슴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여기 개미투자자(^^;)는 주식시황을 볼 때마다 '내일뉴스'의 발바리를 떠올리곤 한다. 그런데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아서였을까.

요즈음 주식이 안정세로 상당히 올라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종합주가가 하향세를 그릴 때는 인위적인 수치로 무슨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되었네 하며 언론이 요란법석을 떨다가도 오름세를 유지하면 보안(security)이 필요하다는 듯 상대적으로 조용하기만 한 것을 보면 정보는 공정하게 제공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된다. (유가증권이 영어로 securities인 사실, 재미있지 않은가?)

증권거래소가 영어로 securities exchange라면 어음교환소는 clearing house이다. Clearing이라는 말에 청소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음교환'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clearing house에는 '정보센터'라는 의미도 있다. 오늘은 의료분야 치료지침을 한 자리에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바로 미국 국립지침정보센터(National Guideline Clearinghouse, NGC)이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guideline.gov 나 http://www.ngc.gov/ 둘 다 가능하다.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다.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가 중심이 되어 끌어가고 있는 대단한 국책사업의 결과물이자,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또는 근거중심진료(Evidence-Based Practice)를 추구하는 의료인들에게는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이다.       

NGC의 진수를 빨리 맛보고 싶으시다면 좌측의 메뉴 가운데 'Browse'를 먼저 클릭해 보시라.
지침들은 Disease/Condition, Treatment/Intervention, Organization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어 있는데 1) Disease/Condition는 다시 Diseases와 Mental Disorders로, 2) Treatment/Intervention는 Chemicals & Drugs와 Analytical, Diagnostic, and Therapeutic Techniques and Devices, 그리고 Behavioral Disciplines and Activities로 나뉘어 정리되어 있다. 이는 모두 Organization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기관들이 제공하는 지침들을 모아 재정리한 것이다.

카테고리별로 내려가면서 검색할 수도 있지만 search 바에서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바로 검색결과들만 조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너무 많은 리스트가 검색되어 나올 경우 검색자를 활용하여 검색의 범위를 좀 더 좁혀나가시기 바란다. 선택적으로 조회하기 위한 팁 한가지를 말씀드리면 제목 앞의 상자를 클릭한 후 리스트의 하단에 위치하는 'Add to My Collection' 버튼을 클릭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자신이 서핑하면서 체크한 리스트들만 모아 효율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여러 기관에서 동일한 제목의 가이드라인들이 출판될 경우 My Collection 기능은 이들을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 보기가 수월하게 한다.

 ■ 미국 국립 지침 정보센터의 첫 페이지 (http://www.guideline.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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