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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차장관 복직 물의

차장관 복직 물의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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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한림대학교 교수로 복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학 소속 전공의들이 크게 반발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차 전 장관은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휴직상태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복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은 11일 성명을 내고 "모든 입장을 떠나 차 전 장관은 오늘의 의료대란을 불러온 주범"이라며 "사회 혼란을 야기시킨 장본인중 한 사람인 자가 대학 강단에서 사회복지에 대해 논하고 학생을 지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못밖았다. 이들은 또 "대학을 자신의 처신과 정계진출 터전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병원에서 편의를 봐 줘 직원이 대신 약을 지어 온 것'으로 일단락 된 차 전 장관의 원내 조제 소동을 들춰내며 차 전장관의 무책임한 행동도 질타했다. "장관이라면 병원의 과잉 친절을 스스로 거절하고 의약분업을 앞장서서 체험하는 성의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지난번 파동으로 우리 재단 병원이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됐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 당국은 차씨가 현재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당연히 복직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의사 파업과는 상관없이 차흥봉 전 장관의 복직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봉쇄할 것이라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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