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국 전공의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공의 처우개선 1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수련중인 전공의의 절반이상(506%)이 하루 평균 13~18시간의 노동에 혹사되고 538%의 전공의가 한주에 3~7회의 당직근무를 서며, 전국 전공의 10명중 6명(601%)이 2,0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직근무 다음 날 통상업무에 대한 일부조정이나 면제를 받아 본 전공의는 10명 중 1명(111%)꼴이며 대다수(875%)의 전공의들은 당직근무와 관련된 어떠한 업무조정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여전공의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455%)이 출산휴가 기간이 30일 이하라고 답했으며 임신한 여전공의의 경우, 465%가 당직횟수나 업무강도에 대한 감면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들이 생각하는 적정급여를 묻는 질문에는 43%의 전공의가 2,600~3,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대다수의 전공의(75%)는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급여에 매우불만 내지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수련과정에 대해서 10명 중 3명(33%)의 전공의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불만스럽다고 대답한 전공의의 대다수(741%)는 그 이유로 수련과 관련된 업무 이외의 잡무와 진료업무의 절대진료량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전공의 처우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469%)이 수면부족과 휴식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361%는 과도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한편, 대다수(73%)의 전공의가 전공의협의체와는 다른, 전공의 노조의 필요성에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732%의 전공의가 노조가 결성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