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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창립]전국시도의사회를 가다/광주광역시의사회

[2003창립]전국시도의사회를 가다/광주광역시의사회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3.11.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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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강화 '빛고을의 빛'

광주광역시의사회

 

광주시의사회는 1940년 5월, 현 국민은행 광주지점 자리의 중앙의원 김흥렬 원장이 자신의 병원 2층에 친목회 사무실을 둔 것을 효시로 하고 있다.

이어 1946년 전라남도의사회가 창립되었고, 1947년 5월 10일 조선의학협회 창립총회에 김흥렬, 최상채, 최영욱, 현덕신, 조규찬 회원이 참석해 최상채 회원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광주시의사회는 6·25를 보내며, 1952년 7월에 사무실을 광산동에 마련하고 회무를 시작했다.
또한 광주시의사회는 1957년 전라남도의사회로부터 분리 운영되었는데, 그 무렵 회원수는 주간 개원의 30명, 야간 개원의 30명 및 봉직(수련)회원이 40명에 불과했다.

이어 1973년 기존의 전남의대 졸업생과 조선의대 제1회 졸업생 52명을 새 회원으로 맞이하면서 현재는 개원의 862명, 봉직의 649명, 수련의 608명으로 총 2,11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의사회는 1977년 계간으로 ‘무등의림’을 발간하고, 1978년 회관건립위원회를 구성해 1980년 연건평 300평의 현 의사회관을 준공하기에 이른다.

특히,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의 해에는 의연히 부상자 진료에 최선을 다했으며, 훗날 한국 의료사에 빛날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광주시의사회는 1984년 영·호남 의사친선 골프대회를 창설하고, 회원친선 미전을 열기도 했다.

또한 1987년 광주시의사회는 전라남도의사회로부터 완전히 분리, 3월 21일 창립총회를 열어 김두원 회원을 직할시의사회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1987년 전라남도의사회와 완전히 분리된 광주시의사회는 1988년 ‘광주 의사회보’를 발행하고, 1990년에는 ‘광주의사의 날’, ‘무등의림대상’을 제정해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무등의림대상은 광주시의사회가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발전에 기여한 회원 또는 회원단체를 발굴해 의사로서 사회적 품위향상과 회원의 귀감을 삼고자 제정됐다.

광주시의사회 현 집행부의 2002년 주요사업을 보면 ▲2002년 1월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광주지역 범 의료계 신년 인사회 개최 ▲의료정책 좌담회 개최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 철폐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 참석 ▲영호남 의사친선 골프대회 개최 ▲제10회 회원친선등반대회 개최 ▲전국의사 대표자 워크샵 참석 ▲2002 실패한 의료개혁 바로잡기 광주전남전북의사 궐기대회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 ▲제12회 광주의사의 날 행사 및 무등의림대상 시상식 개최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 궐기대회 참석 등이다.

2003년에는 지난 1월 신년 정책좌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대구참사 유족돕기 성금 전달 ▲의협 회장 후보 합동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3월 제1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현 박민원 회장을 선출했으며, 대의원 의장에는 조국현 전 회장을 선출했다.

4월에는 광주광역시의사회 및 각 구(분)회 집행부 출범식을 시작으로 ▲제11회 회원 친선 등반대회 ▲광주교도소 재소자 진료봉사 ▲영호남 의사친선 골프대회 ▲수재의연금 기탁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 참석 ▲제13회 광주의사의 날 및 무등의림대상 시상 등을 했다.

 

인터뷰 박민원 원장

"조직력 강화에 최선"

 

박민원 회장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조직관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0년도 투쟁시기 때처럼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이렇게 조직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시 조직관리를 잘 해놓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회원들 간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많은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박 회장은 취임 때 강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는 허점투성이인 의약분업을 전격 시행해 현재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 모두 준비안된 의약분업을 반대하고 충분한 보완 후 실시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 간 단합이 중요하며, 이러한 힘을 의사회로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과 실패한 의약분업을 철페하고 국민을 위해 진정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우고자 고뇌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박 회장은 “광주시의사회는 다른 시도보다 두 개의 의과대학이 있는데, 조직 자체가 복잡하지 않아 다양한 사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며, 이것을 토대로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각 구별로 반회장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의료계 현안 설명은 물론 구의사회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금년 사업은 거의 끝났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내년 사업을 위해 예산을 짜는 것이 최근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회비를 인상해서라도 의사회 활동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비를 인상하고 싶어도 최근 의료계 경영이 좋지 않아 회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회원들은 의협, 시도의사회에서 해준 것이 뭐가 있느냐라고 할 정도로 불만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도 중간에서 잘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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