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교수팀(신화균 황정주)은 지난13일 17세 남자환자에게 2개의 티타늄 철심(pectus bar)를 사용하여 함몰된 흉상을 교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가슴부위를 10㎝이상 절개해 철심과 흉관을 삽입하는 라비치 혹은 와다 수술법 대신에 1∼2㎝만 절개한 다음 pectus bar 2개를 둥글게 변형시킨 후 심낭과 흉골사이를 통과시켜 흉골을 펴는 방법을 이용했다.
누두흉은 선천적으로 1천명당 1명꼴로 발생, 비교적 발생률이 많은 질환으로 가슴뼈가 심장을 압박해 심할 경우 허리가 굽고 숨이 차며 감기와 폐렴을 동반할 뿐 아니라 등이 굽어 미용문제를 일으킨다.
현재까지 누두흉 수술은 신체발달이 완전하지 않은 10세 이하의 소아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성인의 경우도 2개의 pectus bar를 사용하여 흉상을 교정함으로써 오목가슴을 교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더욱이 이 수술법은 최소절개로 미용상 문제가 적고 수술후 2∼3일정도면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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