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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질병 유전적 근원 연구

질병 유전적 근원 연구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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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유전적 근원을 연구해 예방·진단 및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연구의 기본 방향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권병세 신임 소장은 유전학을 기본으로 하는 기초 의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이를 임상에 연계하는 것을 연구소 운영의 기본 목표라고 설명했다.

분자의학(molecular medicine)을 연구소 연구의 기본 흐름으로 삼겠다는 권 소장은 한국인 다발성 암의 원인유전자 및 특이 발현유전자 규명과 환경요인 작용기작 규명 한국인에 빈번한 유전성 질병의 유전자 규명 및 데이터베이스 수립 조직형성과정 및 분화연구로 세포요법(cell therapy)및 장기 대체 방법 개발 면역제어를 통한 질병 치료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할 수 있는 이론적, 실험적 근거 도출을 중점 연구 분야로 정했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를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두번째 목표.
"임상, 기초 연구진들을 합리적인 그룹으로 묶어 이들의 상호 협력을 도모해 자연스럽게 임상으로 연결되게 할 것"이라는 권 소장은 소그룹들이 외부의 대형 연구비 수혜의 기반이 되도록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동안 중점과제 연구에 18억원을 비롯해 80개 과제에 대한 연구비로 10억원, 설비, 기기 보완에 30억원 등 총 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구비 총 예산 10억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우리나라는 아직 창조적인 연구보다 모방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 제도와 사회적 요구들이 그렇게 만든다고 봅니다"
권 소장은 전임교수가 아니면 연구비 신청을 못하게 돼 있는 관행을 꼬집어 지적하고, 연구 수준 향상을 위해 경직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47년 충남 출생인 권 소장은 서울치대(72년)와 서울의대(74년)를 졸업하고 78년 조지아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최근까지 인디아나 대학 등 주로 미국내 의대와 연구소에서 활동했다. 현재 과기부 지정 우수연구소인 면역제어연구센터 소장,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 이사로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 상'(88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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