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5-24 23:01 (금)
"병원 떠나고 싶은 의사 한명도 없다. 정부여당 빨리 수습해야"

"병원 떠나고 싶은 의사 한명도 없다. 정부여당 빨리 수습해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3.29 14:03
  • 댓글 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기자회견 "정부, 국민 생명 담보로 러시안룰렛"
"전공의·의대생, 의대증원·필수패키지 완전 폐기 원해...제 입장도 같다"

ⓒ의협신문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사진=김선경] ⓒ의협신문

"국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저희 의사들도 바라지 않습니다.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떠나고 싶은 의사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공은 정부여당이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하기를 바랍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의대증원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사태 해결의 공은 정부여당에 있으며,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임한다면 대화에 나설 뜻이 있다는 메시지다.

다만 의료계 내부 의사결정의 열쇠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쥐고 있으며, 의료정상화가 이뤄지는 시점은 이들이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했을 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의 완전폐기를 요구하고 있고, 의협 또한 같은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임 당선인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했다.

임 당선인은 현 사태 해결을 위한 공을 정부가 쥐고 있다고 했다. 사태를 촉발시킨 책임이 있는 자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전공의를 일터 밖으로 몰아낸 것은 의사들에 온갖 모욕과 창피를 주고 범죄자 취급하며 협박을 일삼은 정부에 있다"고 밝힌 임 당선인은 "환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의사들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나 정부가 대화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의료계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없다. 정부여당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준다면 의협도 나서겠다"고 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다만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의 진실된 사과와 일방강행된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입장이 확고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대화를 하자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는 것 같다는 등 사과의 진실성이 담보되어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이 대화를 하자고 하면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의사 총파업이나 정권퇴진 운동 등의 실현 여부도 그 공을 정부여당이 쥐고 있다"고 압박한 임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자신을 잘 못 보좌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국가를 바로 잡는 일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계 내부 의사결정의 열쇠는 전공의와 의대생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의료정상화가 이뤄지는 시점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이 정도면 돌아가도 되겠다"고 판단했을 때가 될 것이라고 했고, 의대증원과 필수패키지 원점 재논의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의 완전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저의 입장도 동일하다"면서 "향후 대화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전공의, 의대생, 교수 등의 직역을 반드시 포함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복귀시점의 합의 또한 전공의와 의대생 이 두 직역의 의사가 충분히 합치된 상태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사태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 정부에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바라는 의사는 한명도 없다"고 밝힌 임 당선인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먼저 챙겨야할 정부여당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부가 국민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에 그러면 안된다고 큰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