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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7-14 16:12 (일)
전공의에게 사과한 교수…"큰 상처 알지 못했다"

전공의에게 사과한 교수…"큰 상처 알지 못했다"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3.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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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위원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국민·환자·전공의 대상
의대 2000명 증원 "의학교육 절대 못해, 의료 질 떨어질 것"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전공의와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직이라는 선택 속에 많은 고민이 있었음에도 스승으로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방재승 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의 대상에는 국민과 환자, 전공의가 포함됐다.

특히 전공의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방재승 위원장은 "교수 집단이 중재해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등 대화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했을 때 전공의들이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몰랐다"며 "그만큼 전공의들의 가슴에 상처가 많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이란 이름으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넘어간 것, 사직이라는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소통을 해주지 못한 점 등을 언급한 방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의정협의체가 구성됐음에도 4년 동안 필수의료가 나아진게 하나도 없는 상황 속에서 '필수의료를 해야지'라고 생각한 전공의들을 언급한 방 위원장은 "갑자기 정부가 의사 수를 2000명 늘린다고 했다"며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의 실효성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정부를 믿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의학교육 여건을 고려했을 때 터무니 없는 수치라는 점도 재강조됐다.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교육이 절대로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방 위원장은 "의료현장에 있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한 행정적인 결정이다. 강의실도 교수도 안구해지는 상황 속에서 의료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방 위원장은 "교수가 사직서를 내는 것은 인생 모든 걸 걸어서 온 교수직을 던지는만큼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교수가 사표를 낸다는 것 보다 그 지경이 되기 전까지 해법을 찾자는데 방점을 찍고 해석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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