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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이태연 vs 황규석 후보 2파전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이태연 vs 황규석 후보 2파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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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선관위 열어 선거일정 확정…3월 30일 정기총회서 투표
황규석 후보 "책임감으로 회원과 소통…의사 권익 보호 위해 노력" 다짐
이태연 후보 "회원들 편에서 회원들 마음 헤아리는 회장이 되겠다" 약속

(왼쪽부터)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이태연 후보, 황규석 후보. ⓒ의협신문
(왼쪽부터)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이태연 후보, 황규석 후보. ⓒ의협신문

제36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선거가 이태연 후보와 황규석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현 제35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구의사회는 물론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 그 어느 회장 선거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는 황규석 후보가 먼저 출마의 뜻을 밝혔다. 황규석 후보는 지난해 12월 16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출정식을 갖고,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규석 후보는 출정식에서 "그동안 여러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지만, 제대로 지켜낸 것이 없다"면서 "공약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회장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회의 공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피해 의식까지 가진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도 우리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라며 "우리 의사들은 직업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일해야 하고, 의사들의 명예를 지켜 줄 수 있는 의사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규석 후보는 "나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 하나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다. 지금까지 내가 한 약속은 꼭 지키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듯한 손으로 아픈 환자의 손을 잡아주는 동네의사 선생님의 마음으로 소통해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규석 후보는 대한민국이 의약분업 투쟁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0년에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의사회 활동을 해왔다.

황규석 후보는 "서울특별시 보건의료협의체 위원장으로서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청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왔고, 일례로 중단된 '건강관리 마일리지 사업'을 부활 시키는 한편, 시민건강캠페인 홍보 예산을 확보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개설 시 각 직역 단체를 경유하는 방안과 중증 외상과 필수의료를 전담할 서울형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서울시의사회 회원의 권익과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뿐만 아니라, 필수의료의 붕괴 등 다양한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그럴수록 서울시의사회는 의사의 권익보호와 시민 건강 유지를 위해 더욱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사의 권익 보호 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황규석 후보는 출정식에 이어 1월 31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의사회관 신축(15층)을 통한 서울시의사회 재정자립 ▲회원 증대 - 의원 개설 시 의사회 경유 방안 마련(개설에 필요한 교육 대행 조례 제정), 동창회, 동호회 활동강화 ▲실질적인 성과 지향 - 시민건강 캠페인, 건강 마일리지 사업 예산 확보 ▲정책 역량 강화 및 역할 확대 - 면허박탈법 TF, 적극적인 정책참여, 마약중독 재활교육 역할, 자율권 확보를 위한 과감한 자정 노력 ▲세계화 및 봉사활동 강화 - 도쿄의사회, 타이베이의사회 등 외국 의사회와의 교류 재개 ▲외국 의료봉사를 제시했다.

또 특별히 보험관련 공약으로 ▲서울시 건강 마일리지 사업 확대를 통한 회원 이익 증대 ▲포괄 진단명 제도 도입 ▲서울시와 의료복지 혜택 발굴(백신, 분만료 역차별 해소 등) ▲가칭 '일차의료 연구회'발족 ▲수사기관 등 타 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한 건보공단특사경 법제화 방지 ▲한방급여화 절대 반대 ▲건보공단 및 심사평가원 관련 회원들의 고충 해결 ▲응급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 등도 제시했다.

황규석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보험관련 공약을 최우선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서울특별시와도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뜻을 밝혔다.

이태연 후보는 지난 1월 4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연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직 회원만을 위해 일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면서 "회원들 편에 서서,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연 후보는 공약을 크게 '서울시의사회 역할'과 '구체적인 개원의 회원들을 위한 세부공약'으로 나눴다.

먼저 서울시의사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회원과 함께하는 의사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사회 ▲합리적인 의료 정책 추진 단체로서의 의사회 ▲의료계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의사회를 위해 회원간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합리적인 정책 수렴 및 추진,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과제로는 △다양한 직역의 의사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간의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과의 위상 정립 △서울시 의료봉사단의 역할 강화 및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과의 소통 강화 △코로나19 등 감염증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정책 수립 및 핫라인 구축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개원의 회원 세부 특화 공약으로는 ▲서울시 보건소의 일반 진료 기능 폐지 및 도시형 보건지소 철폐(단계별 로드맵 준비) ▲사무장병원 및 의료생협, 사회복지법인 형태의 준사무장병원 근절(대응센터 및 법무팀 운영) ▲각종 의무교육의 간소화(구의사회나 시의사회 연수강좌에서 가능하게 흡수 및 평점 부여) ▲백신 등 접종 민원 해결(비의료기관 내 단체 접종 및 덤핑 접종 근절) ▲회원 민원 처리팀 운영 강화(총무, 보험, 의무위원회 등을 구성해 담당이사가 직접 민원 해결)를 제시했다.

이태연 후보는 "봉직의, 개원의, 중소병원장 등 다양한 자리의 진료현장과 직역의사회(정형외과의사회), 지역의사회(동대문구의사회)에서 보험이사, 총무이사, 회장의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고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개원의들의 민원과 직접 관계있는 보험 분야에 있어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했고,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를 거쳐 현재 보험담당 부회장으로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민원 사항들을 해결하는 등 보험 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태연 후보는 "최근에는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의 부활을 이끌었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자동차보험 진료의 문제점을 하나씩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한방 자보 치료의 폐해를 이슈화시키고, 자보 진료에 있어서 한방치료의 분리를 주장함으로써 회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권익 보호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고, 개원가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비급여와 실손보험 문제에 있어서도 10여년 전 부터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연 후보는 "우리의 정당한 노력이 존경받고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회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 고취에 철저하게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현안 대응에 있어 한 걸음 더 먼저 행동하며, 시도의사회의 명실상부한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는 오는 3월 30일 서울시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이날 개표 후 당선인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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