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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경북의사회장, '김우중 의료봉사상' 수상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김우중 의료봉사상' 수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3.12.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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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없애는 일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봉사할 것"
선친의 봉사 모습이 큰 영향…의사회 봉사단·캄보디아 의료봉사 등 활동

[사진제공=경상북도의사회] ⓒ의협신문
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장(오른쪽)이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김우중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경상북도의사회] ⓒ의협신문

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장이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김우중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우석 회장은 20여년 전 울릉도를 매년 찾아가 무료진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안과NGO '비전케어서비스'를 통해 중국에서의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며 현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10여년간 노력해오고 있다. 또 경북의사회장으로서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대우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김우중 의료인상 선정위원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한국의 슈바이쳐와 나이팅게일을 선정해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공로상을 수여한다.

이우석 회장은 수상에 대한 영광을 모든 봉사자들에게 돌리며 지금처럼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나가며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중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이우석 회장은 "어릴적부터 보아온 선친의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1급 중증장애를 가진 자녀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보살피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며 봉사의 길에 들어선 이유를 밝혔다.

이우석 회장은 "제 삶에 봉사정신을 깃들 수 있도록 영향을 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소아과의사로서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셨습니다. 또한 생전에 기부를 많이 못해 아쉬워했던 마음을 어머님께서 헤아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7년 만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를 가입한 것도 아버지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둘째 아이가 심한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미국에 있는 유명한 뇌성마비 어린이 병원에 가서 한 달 동안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습니다"라며 남들에게 쉽게 얘기하지 못할 어려운 얘기도 고백했다.

이우석 회장은 "지난 1995년 아이를 데리고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소아장애전문병원을 가서 두 달 간 머물렀는데, 현지 한인 성당에 있는 분들께서 정말 많이 보살펴주셨고 이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음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의사회 의료봉사에도 열과 성을 다했다.

이우석 회장은 "경북의사회 의료봉사단장과 경북의사회장을 맡으면서 의사회의 오랜 봉사 역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사이 경상북도내에 지진, 산불, 수해까지 다양한 피해가 있었고 의사회는 즉시 이재민과 현장 복구 봉사자들을 위한 건강 관리 및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되돌아봤다.

또 "경북의사회는 국민들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긴급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과 정보 전달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10년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도 애정을 보였다.

이우석 회장은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장을 맡으면서 캄보디아를 매년 2∼3회 방문해왔다. 캄보디아는 경상북도의 다문화 이주여성의 친정 국가들 중 한 곳으로 가장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이다.

이우석 회장은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를 겪으며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었기에 의료봉사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라면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은 의료시스템 복구를 위해 단순히 의술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전파하고 우리 역시 그 문화를 배우며 성장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라는 것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에는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우리 가족들이 있고, 종합병원급으로 현지에서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참여해주시는 많은 봉사단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우석 회장은 "나 혼자 한 봉사는 결코 없습니다. 또한 저 말고도 더 헌신적이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라며 "그럼에도 이렇게 뜻깊은 상을 수상할 수 있어 감사하고 봉사하는 삶으로서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환자를 섬기고 나눔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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