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의료업종의 생산활동이 2003년도와 비교해 무려 3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정연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율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의료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전년동월대비 37.7%가 감소했다. 통신(8.3%), 운수(5.4%), 오락·문화(6.3%) 등과는 비교조차 안되며, '극심한 불황'이라는 금융·도매업(-1.6%), 숙박·음식점업(-11.3%), 부동산 및 임대업(-2.9%)과 비교해도 의료업의 생산활동 감소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12월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3.2%, -3.4%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업의 불황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형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한편 통계청은 의료업의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 "설연휴의 영향으로 의료기관의 진료일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지난해 설연휴 기관과 올해 연휴기간의 차이가 이틀밖에 나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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