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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06:00 (금)
윤동섭 병협회장 "위기는 곧 기회…급변 의료환경 선제 대응"

윤동섭 병협회장 "위기는 곧 기회…급변 의료환경 선제 대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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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제64차 정기총회 성황…새 사업계획·예산 406억원 확정
박진식 이사장 'JW중외박애상' 수상…봉사상에 이경원 교수·권준덕 행정원장
의료자원 수급 해결·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료 패러다임 변화 선도 중점 추진  

■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료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보건의료 제도를 마련하고 병원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 위기는 곧 기회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

대한병원협회는 4월 14일 오후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사업계획과 함께 406억 7795만원(수탁사업 제외 순 예산 102억여원)의 새 예산을 확정했다. 

제31회 'JW 중외상' 시상식에서는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 'JW중외봉사상'은 이경원 경상의대 교수, 권준덕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윤동섭 병협회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비롯 라석찬, 김광태, 유태전, 김철수, 홍정용, 임염진 병협 명예회장, 차성남 JW 생명과학 대표이사 등과 회원병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동섭 병협회장은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질 평가 및 적정성 평가 지표 개선 등을 꾸준히 제안하며 명분을 살리고, 지혜를 모아 소통에 앞장서는 병원협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아직 정립되지 못한 의료전달체계와 다소 성급하게 추진된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환자 쏠림과 양극화 및 의료 인력의 수급 불균형은 심화돼 왔다. 필수 의료 확충과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문제도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료 체계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의사면허취소법·간호법 등의 재논의도 촉구했다.

윤동섭 병협회장은 "의료인 면허 취소 강화법과 간호법 제정 등 국회에서의 무리한 추진은 의료계의 위축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라며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병원계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과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을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다짐했다. 

윤동섭 병협 회장은 "이제 의료시스템은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 증진과 예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유연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도 스마트 병원 시범사업 및 디지털 치료제의 도입 추진 등 헬스케어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의료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보건의료 제도를 마련하고 병원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필수 의료 및 응급의료체계 확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병원 권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미래 의사를 양성하는 수련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윤동섭 병협회장, 박진식 이사장, 차성남 JW 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윤동섭 병협회장, 박진식 이사장, 차성남 JW 생명과학 대표이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대독)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대한병원협회와 회원 병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대처 능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국제적인 위상도 높일 수 있었다"라며 "정부는 고령화 등 의료 수요 증가 속에서 건강보험 혜택은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보험의 재정 건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필수의료 기반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현장 소통의 중요성도 되짚었다.

조규홍 장관은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병원협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우리나라 의료기술과 서비스가 세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31회 'JW중외상' 시상식에서는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 박진식 이사장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전달됐다.  

박진식 이사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데 앞장섰다.

'JW중외봉사상'은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교수, 권준덕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에게 돌아갔다.  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전달됐다.  

■ 'JW중외봉사상'은 이경원 경상의대 교수와 권준덕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이 받았다. 왼쪽부터 윤동섭 병협회장, 이경원 교수, 권준덕 행정원장, 차성남 JW 생명과학 대표이사.
■ 'JW중외봉사상'은 이경원 경상의대 교수와 권준덕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이 받았다. 왼쪽부터 윤동섭 병협회장, 이경원 교수, 권준덕 행정원장, 차성남 JW 생명과학 대표이사.

정기총회에서는 정영호 제40대 병협회장(202. 5.1∼2022. 4.30 재임)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평생교육시설 설치·운영과 연구사업 수행 및 연구기관 지원 관련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사업내용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올해 1월부로 선 시행한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에 따른 직제 및 급여 규정 일부 개정안을 추인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의료현장을 반영한 합리적 보건의료제도 마련 ▲보건의료인력 등 의료자원 수급 해결 ▲의료 패러다임 변화 선도 및 병원 경영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개선 및 적정 보상 방안 마련 ▲전공의 수련교육 질 제고 및 수련환경 개선 ▲회원 지원을 위한 서비스 강화 및 대외 위상 제고 등을 의결했다.

정기총회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JW 중외상 - (박애상)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봉사상)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교수, 권준덕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박상근 청주성모병원 팀장, 김세영 세브란스병원 부장, 김선례 효성병원 이사, 이민규 분당서울대병원 대리, 강신숙 서울아산병원 팀장, 하성일 서울성모병원 팀장, 정헤선 삼성서울병원 파트장, 장이선 부산백병원 실장, 윤정이 서울성모병원 팀장 ■ 직원표창 ▲40년 근속 이숙자 학술사업국 제1국장 ▲30년 근속 김종윤 전문위원, 정교숙 수련환경평가본부 제2국장, 최윤희 총무국 부장 ▲20년 근속 정윤학 기획국 국장, 유소영 수련환경평가본부 팀장 ▲모범 표창 노환우 보험국 팀장, 천가슬 정책국 사원 ▲유공 표창 김리하 수편환경평가본부 대리 ▲우수 표창 안정호 총무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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