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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ACR서 항암 신약 과제 대거 공개

한미약품, AACR서 항암 신약 과제 대거 공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04.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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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일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서 7개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

ⓒ의협신문

한미약품이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mRNA 항암백신 등 총 7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4월 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한다. 

IL-2는 세포독성림프구를 분화·활성화하는 물질인데, 현재 승인된 재조합 인간 IL-2는 고용량 사용 시 혈관누출증후군 등 부작용 우려로 그 사용에 제한이 있다.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의 결합력을 최적화해 안전성을 개선한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는 19일 발표한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로,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의협신문
AACR에서 발표될 한미약품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한미약품은 'KRAS 변이'를 타깃하는 HM99462의 연구결과도 17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대장암·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과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은 TEAD 저해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결과도 17일 발표된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더욱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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