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병용급여 확대, 올해 안 이뤄지나
당뇨병치료제 병용급여 확대, 올해 안 이뤄지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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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시기, 제약사 사전인하 여부로 정해질 듯
보건복지부 "의견수렴 중…동의 안 되면 연기"
보건복지부 ⓒ의협신문
보건복지부 ⓒ의협신문

DPP-4 억제제 계열 약제와 SGLT-2 억제제 계열 간 병용요법 급여 확대 적용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는 제약사 사전인하 여부에 따라 허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DPP-4 억제제 계열과 SGLT-2 억제제 계열은 혈당강하 기전이다. 당뇨병의 특성상 현장에서는 이미 3가지 이상 기전의 병용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당뇨병학회 등의 요청에 따라, 정부는 2018년도부터 DPP-4 억제제 계열의 의약품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의약품의 병용처방에 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해당 논의는 학계 내 이견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정부 의견 제출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국내외 현장에서 이미 병용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허가사항 외에 처방을 급여 의견으로 제출해선 안 된다는 의견으로 갈렸기 때문.

결국에는 계열 약제 병용처방에 대한 급여 확대로 의견이 모였다. 단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병용투여가 금지된 약제들은 제외됐다.

그러나 합의 이후에도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흘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SGLT-2 부작용과 관련해 기존에 정리된 내용에서 급여기준 문구가 바뀌면서 시간이 좀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 재정영향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메트포르민+SGLT-2 저해제+DPP-4 저해제 조합과 △메트포르민+SGLT-2 저해제+TZD 조합 등 3제요법 2가지와 △SGLT-2 저해제 중 일부 품목과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또는 인슐린(Insulin) 병용요법 등이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협신문

김애련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지난 6월 "제약사의 재정영향 분석서, 학회와 전문가 의견 등을 검토 후 처리기한 내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급여기준 변경과 약가 관련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보건복지부는 제약사들에 사전 인하를 통한 재정분담을 다시 제안했다. 이번주까지 자진 인하율을 제시받아, 이를 토대로 재정영향 분석을 다시 진행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등재된 제약사 약제가 10개정도 된다. 재정영향분석에 따라, 재정분담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사전인하율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 더 재정분담을 했고, 이를 제약사에 전달해 의견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인하 제안을 제약사가 모두 동의할 경우, 협상을 하지 않고 바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다. 결국엔 올해 안 급여 확대 여부는 제약사의 사전 인하 동의에 달렸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시기를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사전인하가 잘 되면 협상까진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만 품질공급계약이 다 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제약사가 인하율을 다 동의하고, 재정에 크게 영향이 없으면 더 빨리갈 수도 있다. 다만 동의가 다 이뤄지지 않으면 시기는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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