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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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종 원장 (경기도 의정부·김연종내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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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그는 의사다 성적 상위 1%만 가능하다는 그 직업, AI의 출현으로 미래의 사양 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유망직종이다 푸른 기와집의 대감마저 똑똑한 여식을 그 직업으로 변신시키고자 온 나라를 쥐락펴락하지 않았던가 이제 생로병사의 한순간도 그 손길을 거치지 않고 통과할 수 없다 드디어 노년의 삶까지 관여하는 생활밀착형 직업으로 변신 중이다 한쪽 어깨가 축 처진 하늘색 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듬성듬성한 머리카락은 명함처럼 단단해 보이지 않는다 넓은 이마에 출렁이는 뱃살을 보면 동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가 내게로 온다 기시감과 미시감이 동시에 몰려온다 아무리 오지랖이 넓어도 신상에 관한 질문은 삼가야 한다 어차피 한 달에 두 번은 얼굴을 마주쳐야 한다 그에 대한 궁금증은 서서히 풀릴 것이다 설령 우리 식구가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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