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회장 "공보의 처우 개선 위해 보건복지부와 소통할 것"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공중보건의사 배치와 처우 개선 등을 주제로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0월 13일 공중보건의사 제도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와 3차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간담회는 지난 5월 2차 간담회에 이어 5개월만에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공협은 ▲2023년 공중보건의사 배치 관련 사항 ▲도서 지역 공중보건의사 처우 개선 ▲순환진료·보건사업 등 기타 추가 업무 등 주요 현안 및 핵심 사업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대공협은 2023년도 공중보건의사 배치와 관련해서는 일부 민간병원, 공립의료원 등 착취적인 업무 지시 및 신분상 약점을 악용한 사례를 공유하며 배치 취소 등 적극적 행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 지난 10월 11일 공개한 도서 지역 공중보건의사 근무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공중보건의사의 수당 미지급, 연가·병가 사용 제한 등 열악한 처우에 대해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요구 사항에 대해 "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진행 중인 응급·당직의료기관 실태조사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지도·감독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대공협은 지자체 민선8기 출범으로 신규 보건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핵심 사업 주체인 공중보건의사를 도외시하고 일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일부 지자체의 행태를 지적하며, 앞으로 지역보건 발전을 위해선 상호 간의 소통 체계가 강화돼야 함을 강조했다.
신정환 대공협회장은 "회원들의 도움으로 실태조사 등 객관적 자료에 기반해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지금까지 쉽게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들에 관해 끈질기게 보건복지부와 소통하며 회원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